[앵커멘트]
세계 곳곳에 대형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개발구에선
지하 송유관이 폭발해 2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북유럽 국가인 라티비아에선
슈퍼마켓 옥상이 무너져
79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자동차가
도로에 처박혀 있습니다.
시커멓게 흘러나온 기름 주변엔
불길이 남아있습니다.
어제 오전, 중국 칭다오개발구의
지하 송유관이 폭발해
35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송유관은 총 길이가 176km,
연간 천 500만 톤의 원유를 수송하는 관으로
내부에 균열이 생기면서
석유가 기화돼 흘러나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개발구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한편 북유럽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도
대형 슈퍼마켓 옥상이 무너져
49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재 30명 정도가
무너진 건물 속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실종자 가족]
엄마가 평소에 자주 가던 곳인 걸 알고 었거든요.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평소와 다르게 엄마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쇼핑 시간대인 오후 6시쯤 건물이 무너졌고
구조작업 중 건물이 추가로 붕괴돼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옥상에서는 흙을 퍼담는
정원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시공사가 건축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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