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국정원의 압수수색 결과
이석기 의원의 집과 오피스텔에서
이른바 충성맹세 편지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여) 이 의원은 RO 조직원들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USB를 삼키라고까지 교육시켰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국정원이 압수수색한 서울 사당동의 아파트
국정원은 도청탐지기 1대와
북한대남혁명론, 지도핵심육성방안에 대해
이 의원이 쓴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또 김용순 북한 노동당 비서의 글과 같은
이적표현물과 녹음 테이프 등
모두 40여점의 압수품을 확보했습니다.
같은 날, 이 의원이 실제로 거주했던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이곳에선 이 의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편지 57통과
오만원짜리 지폐 1820장이 든 등산가방을 찾아냈습니다
또 "지자체에 들어가 공세적 역량배치" 라고
이 의원이 쓴 메모도 나왔습니다.
국정원의 체포영장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하조직 RO를 관리하면서
철저한 보안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든 문서는 암호화된
USB 메모리카드로만
관리하도록 했고,
이 USB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지퍼가 달린 주머니에 연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압수수색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USB를 부순 다음
삼키라고까지 교육했습니다.
이의원은 유사시에 대비해
자신만의 은신처를 물색해놓고
현금 10만 원을 항상 소지하라고
명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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