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뮤지컬하면 20~30대 여성분들이 주 관객인데요,
요즘에는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고 합니다.
40~50대 관객의 티켓 파워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대 중년 신사가 공연장으로 향합니다.
같은 나이대 남성 여럿도 함께 모여 공연 시작을 기다립니다.
친구들과 공연 관람에 나선 중년 여성들.
한 50대 여성은 행여 공연 시간에 늦을라 걸음을 재촉합니다.
뮤지컬 레베카의 낮공연 직전 모습입니다.
[박양숙 서울 개포동]
"여유로운 시간대라 딸하고 같이 공연 보러 나왔어요. 이 시간대가 편해서 자주 오는 편입니다."
뮤지컬의 주소비층은 20~30대 여성이지만,
최근 40~50대 관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 뮤지컬의 평소 40~50대 관객 비율은 20%.
낮공연엔 30% 이상이 이 나이대 관객입니다.
[이선옥 LG아트센터 매니저]
"낮공연하면 모임에서 동료분들끼리 혹은 친목도모하는 친구들끼리 점심 가볍게 하고 공연장와서 즐기시고 가는 패턴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창작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계획에 없던 낮 공연을 시작했고
'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 뮤지컬도 낮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뮤지컬의 소재도 중장년 층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내용이 늘고 있습니다.
오는 4월엔 김광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그날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인터뷰 /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
"경제 성장의 주요한 세대들이 자신을 돌아보거나 문화 소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뮤지컬 관객 부분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40~50대 관객의 티켓 파워가 커지면서 뮤지컬 시장의 성장도 더 빨라질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