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동안 대북제재에 미온적이던 중국이
통관 절차 강화라는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미군에선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 북한 붕괴에 대비한
가상 전쟁연습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사흘 후인 지난 15일쯤
북한 측에 통관 절차 강화 방침을 통보했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이 중국을 출입국할 때
관련 법규와 절차를 엄격히 지킬 것을 요청하고,
단둥과 다롄 등 북한과 거래가 많은 항구의 세관에도
북한 화물의 통관과 검역 절차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이자,
중국이 향후 제재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은 다음 주부터 북한을
국제 금융망에서 고립시키는 고강도 제재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5년 북한의 자금줄을 차단했던
BDA식 제재안과, 북한 기업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을 고립시키고 압박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공조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북한이 핵실험한 당일, 북한 정권의 붕괴를 상정한
전쟁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제 불능에 빠진 핵무기를 처리하기 위해
미군을 상륙시킨다는 가상훈련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핵실험장에서는
추가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북한 정보 사이트 '38노스'는
핵실험 사흘 뒤인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도로의 눈이 치워져 있고
물자의 이동 흔적 등이 나타났다고 밝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신나리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