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앵커멘트]
(남)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 현지 주민들뿐 아니라
외부에서 온 시민단체
회원들까지 합세해
공사에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준회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있는
경남 밀양 금곡리 4공구 적재장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이곳에서 한전은 헬기를 이용해
송전탑 건설 자재를 운반하고 있는데요.
마을주민들과
전국에서 모인 시민단체 회원 등
70여 명이 헬기 운행 중단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도로에 일렬로 드러누워
차량 통행을 막은 뒤
한전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구했고,
일부는 헬기장 철망을 뜯고 들어가다
6명이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4개 중대 300여 명을 투입했고
밀양시 공무원 20여 명은
적재장 앞 움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위해 나와 있습니다.
한전은 어제 오전부터
송전탑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5개 현장에 인력 200여 명을
배치해 울타리를 보강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3곳에서는 밤샘 작업을 했습니다.
반대주민들과 경찰, 시청직원, 한전직원이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총 5명의 주민이 다쳤고
시청 직원 9명은 벌에 쏘여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다른 공사장에서도
반대 주민들이 목이나 허리에 쇠사슬을 감고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에서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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