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금 사용하시는 이동전화 요금제,
돈 낸 만큼 잘 쓰고 계십니까?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요금제별 기본제공량조차 사용하지 못하고
필요이상의 요금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정형근 씨는 자신이 사용하는 이동전화 요금제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달에 500메가바이트 남짓한
데이터 사용량 때문에 선택한 요금제인데,
음성과 문자 실제 사용량은 기본제공량보다 턱없이 낮기 때문입니다.
[INT : 정형근 3G 54요금제 가입자]
"문자도 많이 남고, 통화는 5시간 제공에 2시간도 안써요. (요금제를 바꾸자니) 다른 선택의 폭이 좁아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1천511명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요금제별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불합리하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3G 요금제는
월평균 음성통화 사용량이 기본 제공량의 7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속도가 빠르다는 LTE 요금제 역시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 데이터통신 사용량이
기본 제공량의 68%와 29%, 57%에 불과했습니다.
[INT : 김선희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맞춤형 요금제의 선택범위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제 확대와 저가형 요금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합리적인 이동전화 요금제 선택권 확대를 위해
기본 제공량 잔여분 이월과 맞춤형 요급제 확대 등을
사업자에게 권고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소비자도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조건과 자신의 이용패턴을
꼼꼼히 비교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일정기간동안 약정하는 요금제의 경우
기간이 경과하면 지체없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로 변경하고
필요없는 부가서비스는 해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