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국민행복기금이 어제부터 출범했습니다.
(여) 빚더미에 앉은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거란 기대와 함께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담을 받는 사람들로
창구가 가득 찼습니다.
빚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안내 받는 겁니다.
한산했던 창구가 다시 붐비기 시작한 건
정부의 빚 탕감 소식 때문.
[스탠딩: 류원식 기자]
“국민행복기금 출범과 함께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채무 조정 상담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콜센터엔 평소보다 문의가
서너배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선화 / 캠코 사원]
“빚 탕감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된 게 없지만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바꿔드림론도 다시 문의해 오시는 분들이 최근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장기 연체자 대상인 빚 탕감 정책을 두고
어떻게든 빚 갚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볼멘 소리도 나옵니다.
고금리 빚을 10% 안팎의 저금리로 갈아타는
전환 대출은 받을 수 있지만
원금 탕감은 안 되기 때문.
[저금리 전환대출 상담자]
“꼬박꼬박 연체 안 하고 갚으려고 얼마나 애쓰고 갚았는데..
이렇게 메우고 저렇게 메우고.. 억울하잖아요.”
[저금리 전환대출 상담자]
“저는 잘 갚았는데 안 갚은 사람들만
돈을 탕감해 준다는 게 좀 형평성에 어긋나고...
아무래도 불만이 많죠.“
형평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불성실 채무자는 철저히 걸러낸단 방침이지만
5월 시작될 정식 접수 이후로도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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