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최고 권위의 연극상이죠,
동아연극상 시상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13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이혜영씨가 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름이 불리는 순간 여배우는 활짝 웃음 지었습니다.
연극 헤다 가블러의 '헤다 가블러' 역으로 동아연극상 여자 연기상을 받은 이혜영씨.
13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녹취 / 이혜영 배우]
"헤다 가블러는 이해하기 어려운 성격이기보다는 이해하기 싫은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공연은 끝났고 결과도 좋고"
창작극 '그게 아닌데'로 남자 연기상을 받은 윤상화 씨.
키가 작아 마이크 높이가 맞지 않자 농담을 던집니다.
[녹취 / 윤상화 배우]
"제 태생적 약점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어쩔 방법이 없습니다."
49회째를 맞는 동아연극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연극상입니다.
올해는 대상 수상작은 없이 작품상에
극단 백수광부의 '과부들'과 극단 청우의
'그게 아닌데'가 뽑혔습니다.
'그게 아닌데'는 연출상도 수상했습니다.
[녹취 / 김광보 극단 청우 대표]
"상당히 위축돼 버린 대학로 소극장 연극, 그것도 저예산 연극인 '그게 아닌데'에 큰 상을 몰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인 연출상은 김원석 씨가, 신인 연기상은 윤정섭 조목란 씨가 받았습니다.
희곡상은 목란언니의 김은성 씨에게 돌아갔고
올해 90살인 연극계 원로 여석기 전 고려대 영문학과 교수는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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