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전세계적으로 축구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특히 축구의 본고장 유럽이
검은 유혹의 주무대로 알려져
충격이 더한데요.
(여) 우리도 2년 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었죠.
과연 검은 유혹의 고리를 끊어낼 순 없는 건지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진단해보겠습니다.
출연)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680경기 승부조작'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 건가?
유로폴이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어쩌면 빙산의 일각.
추가로 발표가 계속 나올 것이고 수치는 계속 커질 것임.
구체적으로 특정 선수와 팀 이름이 거론되면 일파만파.
더 큰 문제는 아마추어나 작은 대회가 아닌
월드컵예선이나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승부조작이
나온 것으로 파악 됐고 축구종가인 잉글랜드가 거론돼 심각성이 더함.
더구나 FIFA는 한달 전만 해도 월드컵과 같은 국제규모의
큰 대회에서는 승부조작이 없었다고 단언해, 한 치 앞을 못 본
상황.
Q. 이번 승부조작 어떻게 이루어졌나?
돈줄을 쥐고 있는 세력과 불법사이트가 연계돼 있고
브로커가 선수들과 감독 심판 등을 매수해 승부조작을 하게 됨.
주로 처우가 열악한 2진급 선수나 감독 심판이 대상이 되고
방식은 심판이 일부러 반칙을 눈감아주거나 골키퍼가 일부러
골을 먹거나 수비수가 상대 공격을 방치하는 식으로 이뤄짐.
Q. 유럽과 한국 승부조작의 차이점은?
2006년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가 구단주까지 개입돼
심판을 매수한 사례가 있을 만큼 국내보다 승부조작이
조직적으로 만연돼 있을 가능성.
더구나 이번에 유럽월드컵예선에서
승부조작이 발각됐다는 건, 단순히 팀과 개인을 넘어 국가대표팀이
개입됐다는 점에서 우리의 사례보다 더 심각한 상황.
Q.이번 사태가 전 세계에 미칠 파장은?
70년대 프로레슬링이 몰락한 이유가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분위기가 팽배했던 것.
결국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가 이번처럼 승부조작이란 불명예를 쓰게 되면서
신뢰자체가 무너짐.
Q.이번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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