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우리나라 수입되는 미국산 밀의 3분의 1은
미국 오리건 주에서 재배됩니다.

그곳에서 금지된 유전자 조작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남) 국내 보건 당국이 전수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일본과 EU도 미국산 밀 수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 들어오는 미국산 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오리건주의 밀에서
승인되지 않은 GMO,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조작 밀은
10여 년전 거대 농업기업 몬산토가 개발한 것과 같은
종류로 확인됐습니다.

몬산토는 당시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밀 종자를 개발했지만,
여론 악화로 상업화를 포기했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몬산토의 미승인 GMO 밀이
한국에 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내 보건 당국에 통보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에따라 수입단계에서
오리건주 밀과 밀가루는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검사에서 미승인 GMO가
나오면 즉시 반송 조치됩니다.

또 이미 수입돼 유통중인 오리건주의
밀가루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일본도 오리건주 밀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 수입 계획을 백지화하고 나섰습니다.

EU도 유전자 조작 밀이 검출되면 즉시 반송 조치할 예정이라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