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개성공단 7차 회담,
오전 중에 전체 회의에 이어
수석대표 접촉도 있었습니다.

(여)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수정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남북 수석대표는 오전 11시 1차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회담에서 주로 오전에 대표단 전체회의를
갖고 오후에 수석대표 접촉에 들어간 것에 비추어
이번 7차 회담은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담은 남북 수석대표가 덕담을 주고받으며 시작됐습니다.

우리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며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나가자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에대해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는
남북이 품앗이로 김을 잘 매면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오늘 회담을 통해서
남측이 적극적으로 토의에 나온다면
내일 8월 15일을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 폐쇄 사태를 일으켰다는 걸 인정하고,

또 일방적으로 공단 가동을 중단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느냐가 핵심 쟁점입니다.

북한이 회담에 앞서
'잘해보자'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여러차례 언급했다는 점에서
정상화 합의의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한 조찬 강연회에서
"개성공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여기서부터 남북이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로 삼아야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