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일은 대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이후
정치권에선 '통일 어젠다'를 둘러싼 경쟁이 뜨겁습니다.
내일과 모레
각각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을 여는데
모두 '통일'에 대해 언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속내는 다르다고 합니다.
이남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3일 먼저 기자회견에 나서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북한인권법 문제를 거론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여당의 단골 메뉴였던
북한 인권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통일에 준비된 '대안 야당'의 면모를
부각시키겠다는 겁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하루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법에 대해
언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북한인권법의 내용에선 차이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북인권활동 지원에,
민주당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을 놓고도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통일 비전에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이 통일만 강조할 뿐
구체적인 준비는 안됐다며 비판합니다.
[인터뷰 : 황태순 /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 ]
민주당은 북한인권법 제정 등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외연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고, 여당은 북핵문제를 환기시키며
5.24조치 해제 등 전향적인 대북정책 완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통일을 강조하고 있지만
셈법은 제각각입니다.
채널A 뉴스 이남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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