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번 남북 실무회담의 성공을
가장 바라는 사람들이
바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일 겁니다.

(여) 이른 아침부터 대표단을 환송하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는데요,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무 회담 대표단이
판문점으로 향하는 통일대교.

석달 째 공장 문을 열지 못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들이
대표단을 환송합니다.

피켓까지 손에 들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한재권/비상대책위원장]
"우선 저희들이 장마철이 되가지고
시설점검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의제라도
먼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입주 기업들은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자는 입장입니다.

우선 오는 9일,
2-30명의 설비 점검단을
꾸려 공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방북을 허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상화에 앞서
하루라도 빨리 공단에 들어가
시설과 장비를 점검하고,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반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대표단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상화를 꼭 이뤄달라며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된
기업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2백 서른 곳이 넘습니다.

통일부는 가동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이
6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