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中 ‘권력 스캔들’ 보시라이 재판 22일 시작

2013-08-22 00:00 국제

[앵커멘트]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최대의 정치적 재판으로 불리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에 대한 재판이
오늘 오전 시작됐습니다.

이번 재판은
시진핑 체제의 반부패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시험대로 평가됩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재판이 열리는 산둥성 지난시 중급인민법원 앞에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지지자들과
국내외 취재진들로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지지자들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보시라이 지지자]
“보시라이가 무너진다면 공산당의 이미지는 부정적이 될 겁니다. 국민들은 이 나라의 밝은 면을 보고 싶습니다.”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오늘 오전
뇌물수수와 공금횡령, 직권 남용 등 3가지 혐의로 기소된
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습니다.

보시라이는 중국공산당 8대 원로인 보이보 전 부총리의 아들인 데다
중국 고위관료 자제의 집단인 태자당의 선두주자로
5세대 최고지도부 진입을 시도했던 인물입니다.

아내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사건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심복인 왕리쥔 전 충칭시 공안국장이
미국 망명을 시도하면서 낙마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보시라이의 법정 발언과 재판 결과 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보시라이 사건을
전형적인 부패 사건으로 규정하고
처벌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시 종콴 / 정치 전문가]
“이번 사건은 특히 고위급 지도자들에게 권력은 배경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강한 경고를 줄 것입니다.”

당국은 재판 직후 동정 여론 등을 막기 위해
지지자들의 인터넷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등
유언비어 단속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