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 이현호
등번호 14번.
프로농구 전자랜드 소속
32살 이현호 선수의
경기 장면이었습니다.
2) 이현호
2003년 프로로 데뷔하면서
신인상을,
2010년과 2011년 시즌엔
우수후보 선수상을 받은
베테랑 포워드입니다.
그런 이현호 선수가
담배를 피우던 학생들을 훈계하다
경찰에 입건되면서
어제 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었죠.
사건 개요, 한 번 더 짚어볼까요?
3) 사건
지난 12일 저녁 8시쯤
이 선수는 양천구 목동
집 앞 놀이터에서
다섯 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목격하죠.
이 선수가 학생들에게
"담배 꺼라"
"나이는 몇 살이냐"
"오토바이 면허증은 있냐" 등을 묻자,
"면허증 없다, 무슨 상관이냐"
"아저씨 돈 많냐. 때릴테면 때려라"라는
말이 학생들로부터 되돌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선수는
학생들의 머리를
한 두 차례씩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네티즌 반응
이 선수의 이런 행동을 놓고
아직까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한창 이어지고 있습니다.
5) 부모 반응
이 선수에게 훈계를 들은
학생 부모들의 대응도 엇갈렸죠.
학생들 가운데 2명의 부모는
"아이가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강력한 처벌"을 원했고,
나머지 학생 3명의 부모는
"아이들이 혼날 짓을 했다"며
오히려 "요즘 이씨 같은 사람이 어딨냐"고
이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6) 네티즌 반응
부모 반응, 참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부분도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7)
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잘잘못을 삼자의 입장에서
왈가왈부하긴 쉽습니다.
어쩌면 훈계가 가능한 시대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훈계의 방법도
이전과는 달라져야 하겠죠.
하지만 이 모든 질문은
'만일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부터 시작돼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을 겪고 난
이현호 선수의 심경 들려드리면서
오늘 네모뉴스 마치겠습니다.
8)
"아이들한테 손을 올린다는 건
절대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배웠구요,
대신 지금은, 지금 당장
이 기간 바로 나가서
그런 친구들 보인다면
솔직히 그냥 지나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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