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노후 대비를 위해
자영업에 뛰어들었던
은퇴자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하지만 돈을 벌기는 커녕
돈을 까먹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그 수가 점차 줄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어려운 자영업자 숨통을 틔워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달 전
건설 관련 일을 하다 은퇴한
박정교 씨.
창업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재취업 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정교(53) / 은퇴 후 재취업 준비]
“창업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망하는 경우도 많고...”
창업보다는 취업이 더 쉽죠.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자영업에 몰려
포화상태가 되자
이제 재취업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이런 추세로 인해 자영업자수는
1년 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9월 전년 같은 달보다
11만1천 명까지 늘었던 자영업자수는
증가폭을 점차 줄이더니
올해 1월엔 2만1천명이 감소했습니다.
편의점과 음식점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 급증하며
문 닫는 가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늘자
금융권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녹취 : 이기연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잠시 돈 줄이 막힌 자영업자에게
빚 상환기간을 늘려주고
이자율을 낮춰주겠다는 것.
또 경쟁이 심한 업종에 대해선
대출 기준을 더 까다롭게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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