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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동양그룹 해체 수순…‘묻지마 판매’ 집단소송 한다

2013-10-01 00:00 경제

[앵커멘트]

(남) 동양그룹이 사실상
해체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동양증권이 계열사
어음과 회사채를 팔면서
위험성을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여) 투자자의 90%가
개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집단소송이 예상됩니다.

곽민영 기잡니다.

[리포트]

[싱크 / 동양증권 투자자]
"진정하게 됐냐고요 내가 어떻게 번 돈인데..목숨보다 더 한 값이에요”

석 모 씨는 두 달 전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 기업어음에 45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증권사 직원 말을 믿고 산 게 화근이었습니다.

[싱크 / 동양증권 투자자]
"괜찮아요? 괜찮아요? 세 번 물었어요.위험한 게 요만큼이라도 있으면 했겠냐고”

금감원이 집계한 동양그룹 기업어음과 회사채 투자자는 4만 명. 99%가 동양증권을 통해 채권을 산 개인투자자였습니다.

투자자 대부분은 투자 전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이자가 연 7%가 넘는데다 안전하다는 직원의 말만 믿고 투자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 동양증권 투자자]
"퇴직금 1억, 여기다 올인 다 했어요. 조금 더 준다니까 귀가 솔깃한 거에요.채권은 안전하다고 하니까"

증권사에서도 일부 잘못을 인정합니다.

[전화 싱크]
"(고객) 부적격 팔지 말아야 되는거 맞죠?
(직원) 예예 맞습니다
(고객) 책임이 있다고 봅니까 없다고 봅니까
(직원) 책임 있다고 봅니다"

금융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동양증권의 부적절판매에 대한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피해사례가 5000건 가까이 몰리면서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주부, 나이 많은 분, 은퇴자가 많습니다. 투자금액은 평균 6000만 원 이상입니다"

판례에서는 피해자가 위험성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에 따라 판결이 엇갈립니다.

LIG건설 기업어음 투자 소송에서 법원은 고령층으로 충분한 설명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는 피해자에게만 일부 배상을 명령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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