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이 지난 대선에서 왜 패배했는지를
분석한 중간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단일화만 되면 이긴다는 안일한 판단이
패배를 낳았다는 분석 속에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출연을 거부한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등 당내 주요 인사
600여 명에게 대선 패배 원인을 물었습니다.
야권 후보단일화만 되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당 지도부의 안일한 판단이라는 의견에
86.7%가 찬성했습니다.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해
졌다는 지적에는 90.4%가 동의했습니다.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의 대결도
주요 패인으로 지목됐습니다.
3개 선거캠프 간의 '불협화음'(71.7%)과
대선을 지휘할 '컨트롤타워의 부재'(70.8%) 등
선대위 운영의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인터뷰:한상진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
"선대위 배후에 또 다른 내부조직이 작동하면서
선대위와 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했다."
또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출연을 거부하는 등
대립각을 세운 것도 선거 전략의 실패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밖에 누구도 선거 실패의 책임을 지지 않는
집단적 무책임 현상에도 90% 이상이
공감했습니다.
[인터뷰:한상진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면 무책임의 극치고
아노미 상태다."
[스탠딩:유상욱 기자]
민주당의 미래 발전방향으로는
생활밀착형 정당으로 거듭 나야 한다는 의견이
96% 이상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대선평가위원회는 오는 30일 최종 결론을 내리고
보고서를 비상대책위원회에 올릴 예정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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