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WBC에는
류현진도 없고 김광현도 없어
선발진에 대한 걱정이 큰데요
투구수 제한이라는 WBC의
독특한 규정을 잘 활용한다면
이 문제가 해결될 걸로 보입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대회 4강.
두 번째 대회 준우승.
변방이었던 한국야구는
WBC를 통해 세계를 뒤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류현진과 봉중근 등
주력 선발 투수들이
빠져 걱정이 앞섭니다.
선발진은 약해졌지만
불펜진은 강해졌습니다.
따라서 '투구수 제한 규정'을
잘 활용하면 해법이 보입니다.
WBC에서 선발투수는
대만 1라운드 65개
일본 2라운드 80개
미국 3라운드 95개로
투구수가 제한됩니다.
부상 방지가 목적인데,
50개 이상 던지면 나흘간 휴식,
그 밖의 상황에서는
최소 하루의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대 4이닝을 책임지는 선발진보다
불펜진의 비중이 커지면서
오히려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류중일]
"주요 투수들이 없지만 13명 모두 괜찮아요
투구수 제한때문에 2,3번째
투수들이 중요할 것 같고요"
대표팀의 전략은 1+1.
선발 투수가 3~4이닝만 던지고
그 다음 불펜이 비슷한
이닝을 책임집니다.
이후 오승환 등 전문 소방수들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서재응]
"선발이 아닌 이상 중간으로 언제든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일구일구 집중해 던지면...."
투구수 규정이 더욱
중요해진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보다 정교하고 과학적인
마운드 운영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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