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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진퇴양난 빠진 채동욱, “감찰 거부…연휴 직후 소송”

2013-09-18 00:00 사회,사회

'채동욱 혼외아들'


[앵커멘트]

남) 채동욱 검찰총장이
추석 연휴 직후에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감찰을 거부한 채 홀로 대응에 나선 겁니다.

여) 하지만 계속 감찰을
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진퇴양난입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동욱 검찰총장은
지난 13일 전격 사퇴한 이후
그제와 어제 휴가를 내고
청사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채 총장은 강원도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 총장은 법무부의 감찰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신, 추석 연휴가 끝나는대로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총장직을 버린 만큼
'혼외아들' 의혹을
개인 차원에서 풀어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채 총장과 가까운 전직 검찰 고위간부는
"사퇴 며칠 전에도 '정권에 부담이 된다고 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확고했다"며
"청와대는 사표를 수리하고
검찰의 혼란 상태를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고
채 총장의 심중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채 총장으로서는 이도 저도 운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추석 연휴가 지난 뒤 본격화될
법무부의 감찰을 계속 피할 명분도 약합니다.

아직은 현직 공무원 신분이어서
감찰에 협조할 의무가 있는 데다,
뭔가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청와대와 법무부에 반발하던
검찰 내부 분위기도 일단 진정된 상황이어서,
추석 연휴 이후 채 총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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