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다음달 말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여) 손 고문의 복귀는 민주당 내 역학 구도는 물론
야권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손학규! 손학규!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독일서 8개월 만에 귀국했습니다.

손 고문은 당이 필요할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던져왔다며
경기 화성갑 재보선 출마는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손학규 / 민주당 상임고문]
예술인은 예술로 말하고 정당과 정치인은 선거로 말합니다.
선거를 회피하거나 선거를 왜곡하는 일은 당당한 정당과 민주주의의 길이 아닙니다.

경기 화성갑 지역구 전략공천에 부정적이던 당 지도부는
최근의 판세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화성은 민주당 열세 지역이지만
청와대와 여당의 복지공약 수정 여파로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새누리당에서 서청원 전 대표를 공천할 경우
손학규 맞대응 카드도 명분이 선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손 고문의 복귀가 달갑지 않은
친노무현계의 반발이 문젭니다.

당 지도부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새누리당 공천과 여론 조사 결과를 본 뒤
손 고문 차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손 고문의 복귀로
비노무현계 당 지도부에 힘이 실리는 등
당내 역학 구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나아가 안철수 의원의 신당 구상 등 야권 재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