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친
청소년 두 명이 클럽에서 뒤풀이를 하다
3층 창문에서 떨어졌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는데
창문에는 불법 광고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강 모 군과 김 모 군은
친구들과 함께 상가건물 3층에 위치한 클럽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춤을 추던 강 군이
열려있던 창문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강 군을 붙잡으려던 김군도 함께 추락했습니다.
강 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김 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병원 관계자]
"위험한 정도는 아니고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창문에는 광고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밖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클럽은 평소에도 자주 창문을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인근 가게 주인]
"환기는 시켜야 되잖아, 술 냄새 나고 담배 냄새 나니까.
(창문 주변에서) 장난치고 밀치고 그래요, 애들끼리."
[인터뷰:클럽 손님]
"(창문이) 허리까지 오는데 그 위에서 춤췄을 거예요.
기분좋아서 춤췄겠죠."
관할 구청 클럽창문에 현수막을 건 행위는
불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청 관계자]
"벽면에 현수막을 설치하려면 현수막 게시시설을
벽면에 설치해야 합니다. 창문에는 아예 안 되는 거죠"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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