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의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오늘 밤 러시아에서 발사됩니다.
흐린 날이나 야간에도 지상을 촬영할 수 있는
영상레이더를 처음 탑재해
활용도가 클 전망입니다.
이현경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39분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드네프르 로켓에 실려 우주로 올라갑니다.
아리랑 5호는
사흘 전 발사 리허설을 무사히 끝내고
현재는 로켓 상단에 실려
발사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탭니다.
발사 10분 전 최종 발사 결정이 내려지면
로켓은 거대한 불꽃을 내뿜으며
밤 하늘로 솟아오르고
발사 약 15분 뒤 아리랑 5호는 로켓에서 분리됩니다.
발사 33분 남극에 위치한 기지국과
첫 교신이 이뤄지고,
발사 6시간 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연결되면
공식 발사 성공으로 기록됩니다.
아리랑 5호에는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지상을 촬영할 수 있는
영상 레이더가 장착됐습니다.
지상에 전파를 발사한 뒤
되돌아오는 전파를 레이더가 영상으로 바꾸는 방식이어서
날씨에 상관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발사된 아리랑 위성 세 기에는
광학 카메라가 달려 있어
촬영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아리랑 5호를 쏘아 올릴 러시아 드네프르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개발됐다가 위성 발사체로 개조된 것으로
지금까지 17번 발사해 16번 성공했습니다.
문제가 발생해 오늘 발사가 미뤄지면
아리랑 5호는 내일 다시 발사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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