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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日, 후쿠시마 원전 사고 2년 지나서야 대책 마련 ‘뒷북’

2013-08-27 00:00 국제

[앵커멘트]
(남)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또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 일본 정부는
이제서야 정부 예비비를 투입하는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뒷북을 치고 있습니다.

(질문1)
유덕영 기자.
또 오염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죠?

(질문2)사고가 난 지 2년 반이 지났는데,
일본 정부가 이제 본격 대응에 나섰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지상 저장탱크에서
또다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확인됐습니다.

일주일 전에 방사능 오염수를 저장한 지상탱크 1곳에서
약 300t의 오염수가 새나갔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는데요,

이번엔 다른 구역의 배수밸브에서
시간당 최대 16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측정됐습니다.

이는 1개가 아닌 2개 이상의 저장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됐음을 시사하는 겁니다.

도쿄전력은 유출 정황이 있는 배수밸브에서
바다쪽 배수구까지는 거리가 있어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확인된 유출에 대해서도
여전히 원인과 누수 부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2) 사고가 난 게 지난 2011년 3월인데,
이제야 일본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선다고요?



도쿄전력의 부실한 오염수 관리가 이어지면서
뒤늦게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산업상은 어제 사고 원전을 시찰한 뒤
오염수의 추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동토차수벽’ 설치 등에
정부의 예비비 사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토차수벽은 원자로 건물이 있는 지역으로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냉각봉을 설치해 주변의 땅을 얼린다는 건데,
여기에 최소 3천4백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염수 누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일본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사고 이후 안전해졌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선 안전성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연이은 누출 사고가 일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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