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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무너지는 부동산 시장에 ‘하우스푸어’ 떨고 있다

2013-03-26 00:00 경제

[앵커멘트]

요즘 집값이 떨어지면서
은행대출로 집을 샀다가 대출금과 이자로 고통받는
‘하우스푸어’들의 근심이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 현관만 내 것이고
안방, 거실 전부 은행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정부 정책이 나와도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한강신도시에
4억 7천만 원 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은 김희경씨.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분양을 받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집값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아파트 주변 개발도 건설사 약속대로
전혀 이뤄지지 않아
분양을 포기하려 했지만

집단담보대출에 묶여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 김희경 / 아파트항소모임회장]
“이자는 계속 올라가고 부동산 경기는 침체되면서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당장 돈 없는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이처럼 집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고통받고 있는 서민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경매신청건수는 1만1600여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입니다.

문제는 집값 하락이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내년까지 만기가 되는 대출은 28조 원.

이중 원금의 일부라도 갚아야 하는 대출금이
2조 원이나 됩니다.

주택가격이 앞으로 10% 더 떨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대출금이 집값보다 많은 ‘깡통주택’ 가구도
10만1000가구에서 11만7000가구로
16%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하우스푸어 문제를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구조적이고 집단적인 문제로 봤을 때
도덕적 해이를 최소화 하는 선에서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우스푸어 문제는 집값이 오르거나
소득 이 늘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려워
이달 말 나올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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