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정부가 장성택 처형을 연일 맹비난하면서
북한 비핵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 미국 언론들은 북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며
내부 반란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장성택 처형에 대해 북한 정권의 잔인성을 드러낸 행위라며 이틀째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사태의 의미와 배경을 속단하길 원치 않는다면서도
장성택 처형은 인권유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이번 일은 북한 정권의 인명 경시 풍조를 시사하는 것이며,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의 핵심 대북 정책은 바뀐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내부 혼란을 틈타 도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북한 비핵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장성택 사형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녹취: 그레그 티엘만/미 군축협회 회원]
장성택은 중국과 친분이 깊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대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중국과의 관계에 앞으로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은둔의 나라’의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북한이 요동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이 빠른 속도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켜 군부 고위층의 반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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