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 건설업자가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핵심 참고인인 여성 사업가 k씨를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성접대를 받았다고 거론된 남성 대여섯 명과
접대에 동원된 여성 등 30여 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유력인사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어제 여성 사업가 K 씨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했습니다.

K 씨는 지난해 11월 건설업자 A 씨가 자신을 성폭행한 뒤
동영상을 찍어 협박했다고 고소한 여성입니다.

K 씨는 고소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과정에서
건설업자 A 씨의 외제 승용차 안에서
성접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K씨는 성접대 동영상을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성접대 동영상을
직접 갖고 있다고 주장한 A씨의 조카를 조만간 소환해
진위 여부를 밝혀낼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유력인사 대여섯 명이
건설업자 A씨와 어떤 관계인지
주변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 소유였던 강원도 별장 주변의 CCTV 분석을 통해
별장에 출입했던 인물들이 누군였는지를 밝혀낸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건설업자 A 씨가 유력 인사에게 성접대를 하고
그 대가로 사업상의 이권을 따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