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다양한 재능과 매력이 있는 사람을 흔히 '팔색조 같다'고 하는데요,
(여) 무지개 빛 깃털이 아름다운 천연기념물 204호 팔색조가 우리나라 남해에서 번식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새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깊은 숲속 계곡.
나뭇가지로 엮은 둥지에
어미 팔색조가 날아와 앉습니다.
새끼에게 먹일 갯지렁이를
부리 한가득 물었습니다.
먹성 좋게 입을 벌리는 새끼들.
한 마리씩 나눠줘도
더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부모 새는 새끼의 배설물을
직접 부리로 받아낸 뒤
둥지 멀리 치웁니다.
천적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20여일 동안 부모가 정성으로
키운 새끼가
드디어 날개를 펴며
둥지에서 첫 발걸음을 뗍니다.
남해 금산 지역에서 관찰되는 팔색조는
지난해 10쌍, 올해 15쌍 등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성래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활동가]
“팔색조 소리가 여러 군데에서 났습니다.
완전히 번식 장소로 정착된 것 같습니다.”
습한 곳에서 사는 팔색조는
5월이면 우리나라로 날아와
번식을 한 뒤
8월 경 다시 동남아 지역으로 떠납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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