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경남 밀양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 정의구현사제단 문규현 신부가 이끄는
희망버스가 오늘 오후 전국에서 밀양으로
집결합니다.
(남) 현장 연결합니다.
조영민기자
희망버스 원정대 언제쯤 도착하나요?
[리포트]
네,
희망버스 원정대는 오후 3시쯤 밀양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2천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이면서
경찰과의 충돌도 예상되는데요.
희망버스 원정대는 공사 현장을 돌며
마을주민들을 만나고
저녁 7시 밀양역에서 야간 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평소보다 3배가 넘는 50개 중대
5천여 명의 경비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또 공사장 초입마다 새벽부터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합법적인 문화행사는 최대한
보호하겠지만 공사방해를 목적으로 현장진입을
시도하는 행동에 대해선
강경대응하겠단 방침인데요,
이에 대해 희망버스 원정대는
시대를 역행하는 원천봉쇄식 대응 방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밀양 주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송전탑 건설 반대를 주장해온 주민들은
희망버스 방문 소식을 반긴다며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엄용수 밀양시장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희망버스가 밀양에
다시 절망과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며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밀양 송전탑 공사는 지난 2일 공사를 재개해
공사현장을 16곳으로 확대했고
이 중 84번 송전탑 공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송전탑 건설현장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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