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여부 조사에 나선
유엔조사단이 현지에서 총격을 당했습니다.
(여) 미국은 화학무기
사용 책임을 묻겠다면서
시리아 내전에 군사 개입을 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내전에 사용된 화학무기를 파악하기 위해
시리아 다마스쿠스 지역에 파견된
유엔 조사단이 신원 미상의 저격수로부터
총격을 받았습니다.
총격은 반군과 정부군이 통제하는 지역 사이
완충구역에서 일어났으며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유엔은 이번 총격이
화학무기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격에도 불구하고 유엔 조사단은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던 지역의
토양과 피해자 혈액 등을 수거해
현장실사를 진행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은
증거는 정부군을 가리키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 존 캐리 미 국무장관]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악랄한 무기를
사용한 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캐리 장관의 발언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 보복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공습 시기와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군사개입을 놓고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국가와
러시아, 이란, 중국 등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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