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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軍 “정상적 폭발 아니다”…北, 핵 소형화 성공했을까

2013-02-12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남) 북한 언론들은 3차 핵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폭발력이 크면서도 핵폭탄의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뜻인데요.

(여) 하지만 우리 정부는 다른 분석을 내놨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 보도]
“제3차 지하 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북한 언론들은 핵실험이 끝난 지 2시간40여분 만에 부피와 무게를 줄인 핵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1,2차 핵실험에 비해 위력은 더 커졌습니다.

1,2차 핵실험 때 감지된 인공지진은 리히터 규모로 각각 3.9, 4.5였지만, 이번엔 4.9로 관측됐습니다.

1,2차 핵실험이 각각 TNT 1000㎏과 2000~6000㎏의 폭발력과 맞먹는다면, 이번엔 TNT 7000㎏ 이상의 폭발력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3차 핵실험이 완전한 성공은 아니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인터뷰:김관진 국방장관]
"북한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순 없는 것이고, 전문적으로 평가를 해봐야"

[인터뷰:김민석 대변인]
“본격적인 핵폭발수준까지는 못 미칠 수도 있다. 10킬로톤 이상 나와야만 정상적인 핵폭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거에 비해서는 규모가 다소 작지 않나”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원폭들의 위력은 각각 16킬로톤, 21킬로톤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남북협력팀장]
“현재 북한의 핵폭발 규모만 가지고는 우리가 지금 소형화 경량화를 알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플루토늄 폭탄에 비해 기폭장치가 단순해 소형화 경량화가 비교적 쉬운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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