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이집트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여)군부가
친 무르시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연립정권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총상을 입은 시민들이
끝없이 병원으로 몰려듭니다.
침대가 모자라
바닥에까지 누워있는 모습은
마치 전쟁터 병원을 방불케 합니다.
이집트 군부가
공화국수비대 본부 앞으로
시위를 벌이던
친 무르시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최소 40명 넘게 숨지고
5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어린아이와 여성을
포함해 70명 이상이 숨졌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하산 이브라힘 / 의사]
"3시간 만에 거의 1천여 명의 사람들이
총탄과 최루탄에 다쳐서
병원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집트군은 시위대가
먼저 기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군인 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싱크) 아메드 모하메드 / 이집트군 대변인]
"이집트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이들에 대해 경고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무슬림형제단이
민중 봉기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게하드 엘 하다드 / 무슬림형제단 대변인]
"우리는 더욱 저항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가 군부에 권력을 빼앗긴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이번 사건에 유감을 나타내고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혼란은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무르시 찬반 세력 간
유혈 충돌이 내전으로 번질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국제사회는
폭력 사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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