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새 정부의 장관 13명에게
처음으로 임명장을 수여한 뒤
첫 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랫동안 회의를 기다린 탓일까요.
박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아껴뒀던 말을 쏟아냈습니다.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보름 만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시작으로
장관 13명이 줄줄이 임명장을 받습니다.
이어 열린 국무회의.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제11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의사봉 3회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 만에 오늘에야 첫 국무회의를 열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를 열지 못해
가슴에 담아뒀던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를 마냥 끌고 있는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정치에 묶여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종되어 가고 있다. 과연 정치가 국민 입장에 서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복지공약 실천에 필요한
재원마련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재원 확보를 위해선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탈세를 뿌리뽑아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말미 20분간
14개 부처의 현안을 일일이 언급하며
차질없는 업무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대형 국책사업들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검찰개혁을 통한 사법부의 신뢰회복 등을
주문했습니다.
[스탠딩]
청와대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번갈아가며
매주 국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 40명의 청와대 비서관 인선을 발표하고
모레엔 각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합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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