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서울 애플 전시장에선 단 돈 3만 원으로
100만 원 짜리 노트북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럭키백 행사가 열렸는데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는데
주최측의 허술한 관리로 쓰레기가 넘쳐나고
무질서가 이어지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애플의 얄팍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명동의 애플 전시장.
수백의 사람들이 전시장 앞에서
입장을 기다려며 줄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애플이 매장 방문객 천 만명 돌파를 기념해
경품이 담긴 일명 럭키백을 3만원에
한정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럭키백 안에는 마우스 등 저렴한 제품 부터
노트북PC와 같은 고가 제품이 무작위로
담겨져 있습니다.
단 돈 3만 원으로 백 만원이 넘는 IT기기를
받을 수도 있어 밤을 샌 고객들도 많았습니다.
"맥북에어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행운을 잡은 고객, 기다림에 대한
보상으로 환호성을 지릅니다.
[인터뷰 / 노트북PC 당첨자]
"12시간의 추위와 배고픔이 이 제품 하나로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허탕친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때문에 지나친 상술이라는 고객들의
항의도 빗발쳤습니다.
[인터뷰/ 조태희 서울 길동]
"너무 사람도 많이 몰리고 했는데 행사 주최측에선
전혀 통제도 안하고 해서 짜증났습니다."
또 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새치기가 벌어지는 등 무질서도이어져 홍보 효과를 노린
애플의 무리한 마케팅이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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