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 검찰은 지난달에 이어 어제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다시 불러
10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어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첫 조사 이후 딱 한 달 만입니다.
[인터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 오전부터 밤 10시까지
원 전 원장을 조사하면서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정원 직원들에게
인터넷 댓글 활동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지난 2009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원장님 지시 강조 말씀’이 내부 게시판에
올려진 경위도 조사했습니다.
1차 조사에서 원 전 원장은
댓글 작업은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국정원의 고유 업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자신이 취임하기 전부터 댓글 작업을 해왔다며
지난해 대선 당시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두고 개입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의 정점인
원 전 원장을 포함해
수뇌부 3인방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지면서
형사 처벌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지난 22일 심리정보국장을 맡았던 민모 씨를,
이틀 뒤에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인 다음달 19일 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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