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구리로 만든 가짜 금괴를
진짜처럼 속여서 수억 원 대 사기를 친
전직 금은방 직원이 검거됐습니다.
(여) 범행에 쓰인 금괴는
원가가 3~4만 원에 불과한 전시용 모형이었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번쩍이는 1kg짜리 골드바.
순도 100%에 가깝다는 표시와 함께
고유 식별번호까지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황동으로 만든 가짜입니다.
무게도 절반인 500g에 불과합니다.
[스탠드업: 신나리]
“가짜 골드바입니다. 무게도 묵직하고
실제 육안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이 황동으로 만든 골드바는 휘어지지도 않고,
망치로 내려쳐도 끄떡없습니다.”
가정주부 60살 A씨는 최근
시세보다 거의 20%나 저렴하다는
솔깃한 제안에 골드바 5개를 2억 5천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A씨 / 피해자]
“보증서는 없다고, 알아서 감정서를 끊으라고 하더라고요.
말로만 듣던 금괴구나 이랬지 가짜를 만들어서
지인을 통해 판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금은방에서 6달 동안
일한 적이 있는 45살 최 모씨는
원가가 3~4만 원에 불과한
전시용 가짜 금괴를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최모 씨 / 피의자]
“금같이 보이니까 처음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속아 넘어갈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금괴를 구입할 때 반드시
감정서를 확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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