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국정원 수사에 반발한 통합진보당이
오늘 오후 국정원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기로 한데 이어
저녁엔 서울광장 촛불집에 참가합니다.

(여) 오늘 집회에는
의원회관 사무실에 칩거중인 이석기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회 의원회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준회 기자! 오늘 집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통합진보당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앞에서
국정원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
내란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같은당 이상규 의원은
"집회에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통진당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고,
이석기 의원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
국정원 앞에서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예정돼 있어
양측간 충돌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 통진당은
오후 7시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집회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석기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3일 째 머무르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7시 반쯤엔
자신의 집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녹취록이 왜곡, 날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에 나온
인명 살상, 시설 파괴 발언을
강하게 부인하며
자신이 평화를 옹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당한 사법적 절차는
따르겠지만 의원직 사퇴 의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8시
오병윤 의원실에서 이정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석기 의원실 앞에서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