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대형 마트들이
지역의 중소 마트들을
이른 바 '상품 공급점'으로 지정한 뒤
간판까지 바꿔달게 하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대형 마트가 또 다시
골목상권을 장악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강원일보 장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형마트의 간판으로 교체한 슈퍼마켓입니다.
이 업체는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싸게 공급받는 조건으로
간판을 교체했습니다.
식료품 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용품까지 대형마트를 방불케 합니다.
이 때문에 인근 영세한 동네 슈퍼마켓은 울상입니다.
[스탠드업 : 장현정 / 강원일보 기자]
“이 매장은 기존의 소규모 점포가 대기업 유통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기업형 슈퍼마켓입니다”
대형마트가 중소유통마트를 '상품 공급점'으로 지정해
제품을 공급하는 도매업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더구나 대기업이 아닌 개인 사업자의 점포인 만큼
어떠한 규제도 받지 않습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상품 공급점은 133곳이고
추가 출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비난여론 때문에
골목상권 신규진출이 어려워진 대형마트가
변종 기업형슈퍼마켓을 만들고 있다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 박현식 / 원주 소기업 소상공인연합회장]
“대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지역 슈퍼마켓들까지 인수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죠"
그러나 업체 측에서는 중소마트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을 뿐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 대형마트 관계자]
“새로 생긴 마트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곳을
인수한 거잖아요. 그 때문에 주변 슈퍼에 전혀 폐를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대형 마트와 지역 상인들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장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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