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그리고 경찰청장까지,
막강한 권력기관장들이
새로 지명이 됐는데요.
어떤 인물들인지
채현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으로 꼽힙니다.
지난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수사에 참여했고,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시절
중수부의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맡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구속하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지난해 검찰 지휘부 내분 사태가
벌어졌을 때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의 퇴진 요구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채 내정자는
중수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어서
향후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어떻게 의견을 조율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덕중 국세청장 내정자는
29년간 일선 세무서부터
국세청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세정분야 전문관료 출신입니다.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시절
'숨긴재산 무한추척 팀'을 만들어
재산은닉 행위에 적극 대응했습니다.
새 정부가 추진할 지하경제 양성화와
고액체납자 세금 추징작업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한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 간부후보생 출신으로
수사, 정보, 외사 등 분야에서
두루 근무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한 경찰청장 내정자]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선적으로 국정 철학과
함께하는 4대 사회악을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기가 1년도 더 남아 있어
유임이 예상됐던 김기용 경찰청장을 교체한 데에는
경찰 지휘부의 대폭 물갈이를 통해
4대악 척결 등을 강하게 추진하려는
새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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