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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스토리텔링’으로 스스로 학습? 부모들 “오히려 사교육 부담”

2013-03-1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은
이야기 위주로 공부하는
'스토리텔링 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건데, 학부모들은
오히려 사교육 걱정만 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김규리 양의 수학책엔
숫자보다 그림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 김규리 / 초등 2학년
"숫자만 있는 건 왠지 허전한 것 같아요. 이건 재밌어요."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 도입된
스토리텔링 수학.

수학 원리를 실생활과 연계해
흥미를 갖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 문도희 / 'C'수학 학원장]
"예전엔 수학을 칠판을 보고 배웠다면 지금은 스스로 탐구하고 생각하게 하는 그 방식으로..."

'스토리텔링 수학 교사 자격증'도 덩달아 인기입니다.

학원 강사부터 실제 학부모까지, 수강생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 이경희 / 스토리텔링 수학 자격증 수강생]
"애들이 좀 있으면 학교에 들어가요.
제가 같이 배워서 공부해보려고.."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1년 여의 준비기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입니다..

1,2 학년 교사들이
12시간의 연수과정에 참여한 것이
지도교사 교육의 전부.

[인터뷰 : 김동원 한국과학창의재단 수학과학교육개발실장]

"스토리텔링을 평가한다는 개념을 적립하지는 않았고요.
아직은 평가 문항이나 평가 유형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

교육 방식에 맞는 평가도 아직 준비되지 않아
시험 준비에 어려움도 느낍니다.

[인터뷰: 안상진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평가가 안 바뀌잖아요. 고등학교 수능이 바뀌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부모가 이중으로 해야 돼요."

[인터뷰 : 최정은 / 학부모]
"수학이 어떻게 변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서 사교육에 더 의존할 것 같아요."

사교육을 줄이려 '스스로 학습'을 노렸지만
부모들의 불안감이 자칫 사교육을
늘리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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