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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네모뉴스]로또 1등 30명, 1곳선 10명 당첨…조작설 ‘솔솔’

2013-05-20 00:00 국제,사회,사회

1.
814만 분의 1.
네, 오늘의 네모뉴스
바로 '복권'에 대한 얘깁니다.

지난 주 로또에서
8,17, 20, 27, 37, 43 / 보너스 6,
이 1등 번호를 맞춘 사람이
무려 30명이나 나왔다는데요,

2002년 로또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다' 당첨자입니다.

하지만 30명 가운데 27명이
직접 번호를 골라서 당첨된 사람이고,
부산의 한 판매점에서만
1등 당첨자가 10명이나 나왔다고 해서
오늘까지도 인터넷에선
'로또 조작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일확천금을 바라는 열풍은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닌가 봅니다.

보시는 영상은
미국의 '파워볼' 로또 추첨 영상인데요,
숫자 1-59가 씌어진
흰색공 가운데 5개,
그리고 숫자 1-35가 씌어진
빨간 파워볼 1개,
모두 6개의 숫자를 맞춰야 하는 방식입니다.

3.
이번에,
개인이 받는 복권 당첨금으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억 9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6590억 원>의
주인공이 나와
미 대륙이 들썩였습니다.

4.
6590억원...
정말 억 소리 나는 액순데,
부럽기는 하죠.

1억 7천 5백만 분의 1이란
이 복권의 당첨 확률은
골프에서 홀인원을
연달아 두 번 성공할 확률보다도
낮은 확률이라고 합니다.

5.
그런가 하면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미국의 일리노이주에선
한 40대 부부가
485만 달러,
우리 돈 54억 원의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복권 당첨금 수령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이 남성,
리카르도 세레조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그런데 당첨 사연이 기막힙니다.

세레조 가족은
주택 압류 처분을 받고
지난 2월에 퇴거명령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이삿짐을 꾸리다
문득 유리병 속에
모아둔 11개의 복권이
생각났다는데요,

이 복권들은
심각한 조울증을 앓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14살의 딸이
사라고 사라고
권했던 복권이라고 합니다.

딸의 말이 생각날 때마다
복권을 사 유리병에 보관했다는
세레조 부부.

석 달 전에 사두고 까맣게 잊었던
복권이 이들에게 54억 원이라는
대박을 안겨줬습니다.

세레조 씨는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딸이 가족에게 남겨준 선물"이라고
말했다는군요.

6.
혹시나 하는 기대로 사지만
역시나 하는 탄식으로 버리곤 하는
작은 종이 조각.

이 종이 조각에는
이런 마음 아픈 사연들이
숨어있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 뒤로 보시는 플랜카드처럼,
우리에게 로또 말고도
다른 대안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수진의 네모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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