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파트나 빌라의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빈집을 털어온
3인조 절도단이 검거 됐습니다.
범행을 하기 전에 현장을 둘러보는 대신에
인터넷 지도로 주변을 사전 답사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아파트 단지에 남성 두명이 나타납니다.
곧이어 한 명이 더 나타나더니 망을 보듯
주위를 어슬렁 거립니다.
경찰은 빈집에 몰래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41살 박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이 최근 넉 달 동안
경기도 북부 일대를 돌며
15차례에 걸쳐 훔친 돈만 5천여만 원.
셋이 합해서 전과 52범인 이들은
아파트나 빌라 벽의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빈집을 털었습니다.
[인터뷰: 박모씨 / 피의자]
1층, 2층 베란다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들은 주로 집이 비는 주말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현장답사를 하는 기존의 절도수법 대신
인터넷 지도로 주변 도로와 시설물을
살펴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천현길 / 서울청 광역수사대 팀장]
포털사이트 지도서비스를 사용해서 침입로, 주차공간,
도주로 CCTV 설치 사항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3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장물을 처분해준 혐의로
52살 서모씨등 2명을 불수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