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회초년생인 20대의
남녀 경제활동참가율을 살펴봤더니
지난 해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30대로 넘어가면
여성의 경제활동률이
크게 떨어지는데요.
출산과 육아 때문입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열린 한 취업박람회장.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는 20대 젊은이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특히 여성구직자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이처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지난 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처음으로 20대 남성을 앞질렀습니다.
10년 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성보다
10% 가까이 낮았지만
지난 해엔 62.9%까지 오르면서
남녀 경제활동률이 처음으로
역전된 겁니다.
여성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게 주효했습니다.
2009년 이후 4년 째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보다 높습니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진 것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30대 여성 경제활동률 크게 떨어져...출산?육아 문제}
하지만 30대로 들어서면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성에 비해 30% 넘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 임정은 / 서울 신림동]
“회사에 정해진 근무 시간이 있다 보니까 나중에 육아를 해야 될 경우가 생긴다면 아이들 시간을 맞춰주기가 힘들 것 같고, 회사에서도 굉장히 눈치 보일 것 같고...”
은행권은 전체 직원 중
여성이 절반이나 되지만
본부장 이상의 임원급 여성은
4%를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 인터뷰 : 김종숙 / 한국여성정책개발원 여성일자리인재센터장]
“너무 장시간 근로를 하거나 아니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하는 여러 가지 제반의 과정들이 있는데 사회적으로 바꿔 나갈 필요가..."
20대 여성의 높아진 경제활동률을 유지하려면
자유로운 출산휴가 사용 등의 사회 분위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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