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설연휴 기간에는
가족들이 함께
먼거리를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교통사고 사상자도 크게 늘어나죠.
특히 어린이 카시트와
뒷좌석 안전띠 매기가 습관이 들지 않아
사고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 모형을 태운 차량을
시속 48km로 벽에 충돌하는 시험.
안전띠를 안 한 어린이 모형이
자리에서 튀어 올라 머리를 심하게 부딪힙니다.
반면 카시트에 앉은 어린이는 안전했습니다.
흔히 덜 위험한 걸로 여기는 뒷좌석에 앉은 성인.
안전띠를 안했을 경우
앞좌석에 머리를 박으며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졌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망할 확률이 안전띠 했을 때보다 3배 넘게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운전자의
뒷좌석 안전띠와 카시트 사용률은
앞좌석에 비해 크게 떨어집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조사했더니
6살 미만 어린이를 카시트에 앉힌 비율은
절반이 안됐고,
뒷자석 안전띠 착용률은
15%에 불과했습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과
카시트 사용률이 90% 수준에 이르는
영국 스웨덴 캐나다 등
교통선진국에 비하면 크게 떨어집니다.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뒷좌석 탑승자는 앞쪽으로
튀어나가는 과정에서 앞좌석 탑승자의 머리를 부딪힐 수 있고
창밖으로 튕겨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 등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 지 만 2년,
카시트 사용 규정은 8년째지만
단속이 없어 잘 고쳐지지 않고 있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