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브라질 남부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23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한 곳 뿐인 출구에
탈출하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쉼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구조대가 시신을 수습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브라질 남부 산타마리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길이 치솟은 것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새벽 2시 반쯤,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안에서
파티를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불이 번지자
사람들은 정신없이 하나 뿐인 출구로 몰렸고,
이 과정에서 일부는 압사하기도 했습니다.
[PIP녹취; 희생자 아버지]
"이번 비극으로 저는 제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 아이는 겨우 27살이었어요."
브라질 당국이 밝힌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최소 233명,
부상자도 110명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브라질 보건장관]
"정부는 유족들에게 모든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도록 노력할 겁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무대 연주자 중 한 사람이
폭죽에 불을 붙이다 화재로 번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브라질에서 발생한 인재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지난 1961년에는 서커스장 화재로
50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채널A 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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