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나흘 동안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지면서 강원 북부,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 특히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에서는 급류로, 강원도에서는 산사태로 주민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달았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 의암호에 비가 쏟아지면서
간이 선착장 건물이 오리배와 함께
떠내려가다 다리에 걸려있습니다.
골목 한가운데.
자동차가 둥둥 떠내려가고
가정집 마당 한복판엔
진흙과 나무가 뒤엉켜 덮쳤습니다.
[인터뷰] 홍재춘 / 강원 춘천시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말도 안되는 인재가 돼 가지고..."
강원 춘천시 효자동과 운교동 인근 저지대 등
곳곳에서 가옥과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양영희 / 강원 춘천시
"여태 물이 차도 이 정도는 안 찼어요.
점점 일로 올라오는데 허리 위에까지 올라오는 거예요."
중앙고속도로 춘천요금소 인근 원창고개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토사와 나무가 도로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박광신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집중호우로 인해서 계곡 위에서부터
토속이 소나무와 같이 일시에 한 순간에 고속도로를 덮쳤습니다."
도로 양방향이 모두 통제되면서
한동안 주변 교통이 마비됐다가
오후 2시쯤 통행은 재개됐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한 곳도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 쯤
경기 포천시 내촌면에서
배수로에 떠내려가는 합판을 건지려던
57살 이모 씨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앞서 10시 10분쯤
경기 가평에서는
하천 옆 도로를 달리던 차가 급류에 휩쓸려
34살 문모 씨가 숨졌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저녁 7시쯤에는
서울 청담동의 한 지하 주점에 물이 차
소방서가 긴급 배수지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관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