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회담을 일방적으로 보류하면서 다음주에 예정된 남북 3차 실무회담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 개성공단 입주업체 기업인들은 오늘 공단 안에 보관했던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가지러 방북했습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형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 9시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과
정부 당국자 170여 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습니다.
대형 트럭 등 차량 120여 대도
줄 지어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공단의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싣고 나오기 위해섭니다.
아침 일찍 출입사무소에 모인
기업인들은 공단 출입이 막혀
갖고 나오지 못했던 완제품을
싣고 나올 생각에 들떴습니다.
[인터뷰:한진우/코씨엔]
“그때 못 싣고 나온 것을 싣고 다 나올 겁니다. 19일 날 20일 날 또 들어갈 수 있다니까 그 때 다시 또 추진해야 합니다.”
미처 대형 차량을 구하지 못한 기업체들은
발을 구르며 아쉬워했습니다.
[인터뷰 : 김석철 대표 / 소노코쿠진웨어]
“큰 차가 있어야 돼잖아요. 시간이 좀 없었어요. 오늘은 완제품을 일부 가져오고 오늘 차량 큰 게 수배되면 내일 올라갈 수 있으니까.”
기업인들은
오후 5시까지 공단에 머물며
물품을 갖고 나올 계획입니다.
전기전자와 기계금속 화학업종은 내일까지,
섬유와 신발 기타 업종은 다음주 초 물품을 반출합니다.
한편, 북한은 어제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회담을
보류시켰습니다.
또 북한은 우리 측의
공단 중단 재발 방지 방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열릴
공단 정상화 3차 실무회담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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