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시즌 첫 대회인 ‘골든 스핀’ 쇼트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른발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말끔히 털어내는 경기였습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리브그린색 의상을 입고
빙판 가운데 선 김연아.
잔잔한 첼로 선율에 맞춰
우아한 원을 그리며 연기를 시작합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쇼트 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성숙한 여배우 데지레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입니다.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연결점프를 완벽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도 연이어 성공시켰습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에서
착지 실수가 있었지만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마지막에 악셀 점프에서 넘어가서 실수를 좀 했지만
전체적으로 첫 대회지만 차분하게 잘 이어나간 것 같습니다.
기술점수 38.37점, 예술점수 35점
합계 73.37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위인 안도 미키보다
10점 이상 앞선 압도적인 점수고,
그제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가 기록한
올 시즌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보다도
0.19점 높습니다.
김연아는 내일 새벽 1시6분
프리 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로
시즌 첫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섭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최고점을 받은 김연아는
4조의 세 번째 순서로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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