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탄테러
[앵커멘트]
(남) 소치 올림픽을 20일 앞둔 러시아에서 또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여) 잇따른 테러로 불안이 가중되면서 러시아 정부는 말그대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러시아 남부 자치공화국인 다게스탄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슬람 반군의 거점인 다게스탄은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될 소치에서
55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입니다.
러시아 치안당국은 두 차례의 폭탄테러가 일어났고
시민과 경찰 등 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는 소치 올림픽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대형 테러와 교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군과 내무부 특수부대원들이
다게스탄의 마을을 급습하면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7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볼고그라드 도심의 철도역과 전기버스에서
연이어 발생한 폭탄테러로
1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치안 불안이 가중되자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에 여행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소치 올림픽을 20일 앞두고 잇따라 터진 테러로
올림픽 안전문제가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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