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들어 새누리당의 친박계 중진들까지
청와대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잇따른 인사 실패에도
꿈쩍하지 않는 청와대에
비판이 쏟아지자.
덩달아 욕먹는 일만은 피해보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근혜계 중진인 유기준 최고위원이 작심한 듯
박근혜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퍼붓습니다.
[인터뷰/유기준/새누리당 최고위원]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서는 아무런 해명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인사검증 라인에 있는 인사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장차관급 인사 7명이 잇따라 낙마한 것을 두고
청와대 민정 라인의 책임을 요구한 겁니다.
앞서 서병수 사무총장도
인사검증 라인의 문책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서병수/새누리당 사무총장(25일)]
"집권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관계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당 안팎에선 “취임한 지 석 달 정도만 지나면
청와대 눈치보지 않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박계에 이어
친박계에서도 성토가 이어지는 건
4.24 재보선을 앞두고
비판 여론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청와대의 고집스런 '마이웨이'로
50%를 웃돌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들어 40%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청와대에 끌려만 가던 새누리당의 거리두기는
강한 여당의 면모를 보여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도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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